2024.10.09

EU가 중국산 전기차에 최고 45.3%의 고율 관세 부과하는 방안이 확정되고,
이달 말부터 5년간 고율 관세가 적용된다는 소식에 국내 2차전지 업체가
반사수혜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오는 10일 테슬라의 로보택시 공개 기대감도 더해지며 전기차 시장이 회복할
수 있다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특히 LG엔솔은 오는 12월부터 4680 원통형
배터리를 양산해 테슬라에 공급한다는 소식이다.
4680 배터리는 현재 주로 사용되는 2170보다 용량은 5배, 출력은 6배 개선된
것이 특징인 차세대 배터리다.
테슬라 뿐만 아니라 BMW, GM 등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중대형 원통형
배터리에 주목하면서 향후 2차전지 시장에서 46-시리즈의 고성장이 전망된다.
이날 LG엔솔은 4대 중장기 전략을 기반으로 5년 내 매출 2배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원통형 배터리는 46-시리즈를 통해 전통 완성차 업체까지 고객 포트폴리오를
더욱 넓힌다는 전략이다.
LG엔솔(4.1%) 포스코퓨처(4.5%) 에코프로비(5.1%) 엘앤에프(11.1%) 금양(10.7%)
메가터치(↑), 원준(22.8%), 강원에너지(19.5%), 케이엔에스(12.8%), SK아이테크(11.9%)
엔비디아가 3일 연속 상승하며 강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국내 반도체주는
삼성전자가 6만원선 지키기에 급급하는 등 기대에 못미치는 흐름이다.
다음날(8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삼성전자가 외국인의 대량 매도세가
이어지며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지수 상승을 가로막고 있다.
7일 삼성전자 주가는 장중 6만원선이 무너지기도 하며 400원(0.66%) 오른
6만1000원에 마감하며 지수 상승률을 깎아 먹었다.
이날도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898만주(5409억원)를 순매도했고, 8월 23일
이후 단 하루를 빼고 매일 팔아 누적 10조729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외국인이 순매수하며 주가가 1만800원(6.20%) 급등한
18만4900원에 마감하며 이틀 연속 상승했다.
엔비디아 CEO가 신제품인 블랙웰 칩 수요가 높다는 발언에 주가가 3일째
상승세 이어간 영향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엔비디아 밸류체인에 속한 SK하이닉스가 미국 AI 투자 심리 개선 국면에서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 양산에 돌입한 HBM3E 12단 제품이 4분기 실적에
반영되며 경쟁력이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7일 코스피지수는 40.67포인트(1.58%) 오른 2610.38로 마감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쌍끌이 매수하며 모처럼 만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삼성전자가 실적 발표를 앞두고 가까스로 상승 마감했지만 시장 상승률을
밑도는 부진한 흐름을 보이며 지수 상승을 압박했다.
HBM 밸류체인에서 소외되는 양상을 보이고, D램 가격 하락과 범용 메모리
수요 둔화 등으로 실적 전망이 하향되면서 나홀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1.56% 상승했다.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틀째 이어졌다.
2차전지와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인 반면 바이오주는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증시는 국제유가 급등세가 이어지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며 연준의
금리 인하가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에 국채금리가 급등하며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03%로 빅컷 이전인 7월말 수준으로 올랐다.
다우(-0.94%), S&P500(-0.96%), 나스닥(-1.18%), 반도체(-0.19%)
애플(-2.24%) 아마존(-3.06%) 구글(-2.47%) MS(-1.57%) 등 빅테크가 약세였고,
테슬라(-3.70%)가 10일 로보택시 공개를 앞두고 급락했다.
AI 서버 전문기업 SMCI(15.79%)가 6월 이후 서버 판매 호조에 급등했고,
엔비디아의 GPU가 대량 사용됐다고 밝히며 엔비디아 주가도 2.24% 상승했다.
오늘 삼성전자, LG전자 3분기 실적 발표가 시장 변동성 요인으로 주목된다.
삼성전자 실적 우려가 지나쳤다는 의견과 위기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엇갈리면서 실적 발표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밤 뉴욕증시에서 빅테크 기업들이 약세를 보였고, 최근 외국인의 매도세를
꺾어 돌릴 강한 실적이 발표되느냐가 관건이다.
국내증시 개장전 미국 선물지수는 보합권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화요일(8일) 코스피는 2600선 아래에서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